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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2035] '열정 페이'의 세상이지만 '열정 총량의 법칙'도 있다
김혜미 JTBC 사회부 기자 퇴근길 한 카페에서 결국 분노를 터뜨리고 말았다. 주문받을 생각은 않고 동료와 웃고 있는 알바생. 목소리가 뾰족해졌다. “여기, 주문 안 받아요?” 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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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2035] '열정 페이'의 세상이지만 '열정 총량의 법칙'도 있다
김혜미JTBC 사회부 기자 퇴근길 한 카페에서 결국 분노를 터뜨리고 말았다. 주문받을 생각은 않고 동료와 웃고 있는 알바생. 목소리가 뾰족해졌다. “여기, 주문 안 받아요?”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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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2035] "주식 뭐 샀느냐"고 묻는 2035, 재테크가 돼야 결혼도 하지
이 현JTBC 국제부 기자미혼 청춘남녀의 재테크 중 으뜸은 뭐니뭐니해도 ‘엄마 펀드’ 혹은 ‘아빠 적금’이다. 매달 월급에서 용돈만 조금 떼고 나머지 전부를 부모님께 맡기는 상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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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2035] 세월호 한 여고생의 짝사랑 그 첫사랑에 가슴이 아렸다
류정화JTBC 국제부 기자 세월호 희생자들이 마지막 인사를 하던 날. 화장장 언저리에서 수십 명이 차례로 떠나는 모습을 지켜봤다. 바짓단이 달랑 들려 올라간 교복 아래로 때 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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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2035] 게임에 빠진 남자는 유치하다? 오늘도 아내 몰래 게임을 한다
정종훈사회부문 기자 그렇다. 나는 게임 하는 남자다. 집에 오자마자 자연스레 소파에 앉는다. 플레이스테이션 조이패드를 손에 쥐고 전원 버튼을 누른다. 최근 용돈을 털어 마련한 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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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2035] 딸이 쓴 편지와 커플 등산화가 아빠의 노후 불안 걷어줬으면
김혜미JTBC 사회부 기자 아빠와 함께 TV를 보고 있던 주말, 한 광고가 눈앞에 들어왔다. ‘당신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역시나 보험광고다. 내 기억 속 ‘슬픈’ 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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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2035] 부모님께 잔소리만 늘어난 한 '도시 효녀'의 고해성사
이 현JTBC 국제부 기자이번 봄, 환갑이 된 부모님이 첫 부부동반 유럽여행을 떠난다. 해외여행을 다니며 혼자 입 호강, 눈 호강 한 게 마음에 걸렸던 터라 멋지게 계획을 짜드리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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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2035] 간통죄는 사라졌지만 … 좀 불안해진 사랑과 결혼
류정화JTBC 국제부 기자 간통죄 폐지 소식을 들으며 떠오른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아빠의 간통 현장을 습격했던 경험담을 내게 털어놓았었다. 평생 가족을 위해 묵묵히 희생해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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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2035] '저녁이 없는 삶' 속에서 '삼시세끼'는 사치일 뿐
정종훈 사회부문 기자 월요일 오후 9시40분 ‘냉장고를 부탁해’(JTBC), 수요일 오후 11시 ‘수요미식회’(TVN), 금요일 오후 9시45분 ‘삼시세끼’(TVN), 일요일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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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2035] '쿨하기'는 이제 그만했으면 … 다들 조금씩 아프지 않은가
김혜미JTBC 사회부 기자 “나 진짜 쿨했어.” 친구는 오래 만난 연인과의 이별 소식을 전하며 이렇게 말했다. 헤어지자는 그의 말에 매달리지도, 눈물을 보이지도 않고 “나도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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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2035] 저는 '미생'의 만능 사원 안영이가 절대 아닙니다
이 현JTBC 국제부 기자직장 상사가 특파원과 국제부원의 연락처를 수정해 뽑아 달라고 했다. 전임자가 만들었던 원본 파일은 없어졌다. 엑셀 아이콘을 더블 클릭한다. 셀들을 마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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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2035] ‘존경받는’ 앤젤리나 졸리 … 일탈의 경험이 그 원동력
류정화 JTBC국제부 기자 “왜 앤젤리나 졸리가 ‘롤모델’이란 거죠?” 면접관이 물었다. 예쁜 여배우의 틀에 갇히지 않는 당당한 면모, 공익 활동에 앞장서는 이타심을 이유로 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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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2035] 인문학이 '노는 학문'이라고? 그 속에 길이 있다고 믿는다
정종훈사회부문 기자 졸업·입학 시즌을 앞둔 이맘때면 12년 전 기억이 떠오른다. 고3 시절 대학교 수시모집 원서를 쓰면서 고민이 깊었다. 오랫동안 꿈꿔온 역사학도의 길을 가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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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2035] 2030의 씁쓸한 기억들 … 쓸모없는 점은 없다
김혜미JTBC 사회부 기자 이른 아침,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오는 길이라고 했다. 얼마 전 취재차 만난 한 여대생 얘기다. 이 친구의 꿈은 큐레이터(전시기획자)다. 근데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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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2035] 카페에 앉아 공부한다고 모두 '진상 손님' 아닙니다
이 현JTBC 국제부 기자‘카페 자리 진상 최고봉’. 이번 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카페의 4인용 테이블마다 노트북이 하나씩 놓인 사진이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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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2035] 영화 ‘국제시장’과 세대격차 서로 어루만지는 날 오기를
류정화JTBC 국제부 기자 “‘이래 살면 안 된다’ 이 말 아이가. 친구들이 다 그라든데….” 아빠의 감상평 한마디가 나를 영화관으로 이끌었다. 영화 ‘국제시장’ 이야기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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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2035] 귀여운 아들이 태어났는데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을까 …
정종훈사회부문 기자 지난달 귀여운 아들이 태어나면서 새 식구가 늘었다. 불과 1년 전까지 혼자였던 내가 결혼과 출산을 거치며 어느덧 세 식구를 꾸리게 됐다. 알콩달콩한 25평 신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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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2035] '밥벌이' 가 전부는 아니잖아요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김혜미사회부문 기자 “뭐 얼굴을 깠다고(공개했다고)?” 당연히 ‘모자이크’와 함께 등장할 줄 알았다. ‘땅콩 회항’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얘기다. 마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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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2035] 다이어트보다 근육질 몸매의 여성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이 현JTBC 국제부 기자‘체지방은 3kg 줄이고, 근육은 7kg 늘릴 것.’ 올해 건강검진 결과는 적잖이 충격적이었다. 사회생활을 하며 불어났던 몸무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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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2035] 진짜 맛있는 집을 찾는 비법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이현JTBC 국제부 기자나는 맛집 좋아하는 여자다. 이 단맛이 설탕 때문인지 꿀 때문인지, 이 감칠맛이 고기 맛인지 조미료 맛인지 분석하며 먹는 게 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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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2035] '딸바보' 되는 대한민국 아빠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정종훈JTBC 국제부문 기자 “우리 딸, 오늘도 잘 잤어?” 어느덧 달처럼 불러온 아내의 배를 어루만지며 내가 이야기한다. “무슨 소리야? 발로 힘껏 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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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 → 독거 → 공거 … 스웨덴서 성공한 새로운 가족 모델
대한민국의 가족 모델이 변하고 있다. 한집에서 동거하는 전통적 가족이 해체되고 1인 독거 가구가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 2014년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다섯 유형의 ‘싱글 패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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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2035] 2030세대가 세월호에 뿔난 까닭은 …
[일러스트=강일구] 김경희정치국제부문 기자 20대 정치부 여기자로 살게 된 지 1년 남짓. 줄어든 건 여가시간이요 늘어난 건 “바쁜 척 좀 그만하라”는 친구들의 원성이다.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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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2035] 2030세대와 '심판론'의 감옥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류정화JTBC 정치부 기자 지난 7·30 재·보선 날 전남 순천에서 만난 30대 남성 유권자는 ‘심판론’을 내세웠다. “부모님이 찍으라는 당을 찍기 싫어